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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6

절터에 8층 높이 전망대 카페, 친절한 종교란?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바람을 쐴 겸 강원도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원주 하면 치악산이 떠오르고 치악산 하면 구룡사가 연상되기에 운전대를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비행기가 구름 위로 지나며 만든 궤적이 마치 구름이  제 몸에서 총알을 쏘아내는 듯한 모양을 그리네요 42번 국도를 달리다 학곡삼거리에서 구룡사로로 접어들자, 짙은 녹음이 우거진 지방도가 쭉 이어졌습니다. 큰 느티나무들이 가로수로 늘어선 길은 그 폭이 운전하기에 좀 좁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멋진 길이었습니다. 늦여름의 가로수들이 터널을 이룬 가운데, 오후에 느슨해진 햇빛이 짙은 녹음을 연두색으로 희석시켜며 연한 그림자를 만들었습니다.  길 주변에 들어선 캠핑장들과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자동차 야영장 등을 지.. 2024. 9. 9.
해외여행, 부모님 동반 때 챙겨야 할 것들 효도여행이 불효여행이 될 수도 있어  추석연휴와 함께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 10월에는 해외여행이 붐을 이룰 것 같군요. 특히 10월은 중간에 끼여있는 평일에 휴가를 낼 경우 최대 9일을 쉴 수 있으므로, 좋은 날씨에 긴 여행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입니다. 이 때문에 가족, 특히 노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효도관광이 정말 좋은 것이긴 하지만, 자칫하면 가족 모두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는 여행이 될 수도 있어서 챙겨야 할 게 많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노부모님들의 체력과 질병 관리입니다.   1.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 실버투어 상품이 제한적으로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의 경우 새벽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녀야 하고 .. 2024. 9. 5.
환자 입장에서 본 간호법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의료법에서 독립한 간호법이 간호사들의 의료행위와 처우를 한층 더 보장하게 됐습니다. 아직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을 통해 업무범위와 의료행위 자율성 및 한계 를 지정하는 절차가 남아있고, 그 과정에서 의사, 간호조무사 등 이해 관계자와의 갈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의료종사자의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앞으로 뭐가 바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1. 밀렸던 수술 풀리나  지난 2월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종합병원을 이탈하면서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큰 병 걸리면 죽는다."란 말까지 나돌 정도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서울 대형병원들의 경우 전공의 이탈로 암이나 심장질환 등을 겪고 있는 중환자들에 대한 수술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정부방침에 .. 2024. 8. 29.
심장박동기 장착자의 삶, 이런 게 불편 부정맥 가운데 서맥 진단으로 가족이 심장박동기를 장착한 이후 일상 대부분은 그 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시술 이후 6개월 정도는 박동기의 전극선이 심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심한 운동, 특히 박동기가 장착된 왼쪽 가슴을 지나치게 신장시키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던 가족이 담당의사에게 아쉬움을 토로하자, 그는 동남아에 골프 치러갔던 장착자 한분이 풀스윙을 하다 전극선이 빠지면서 졸도해 위급한 상황까지 갔었다고 엄포를 놓더군요. 시술 이후  7~8개월을 거치면서 박동기 장착자의 불편함을 정리해볼 게요. 주의 사항은 병원에서 준 설명서에 다 있기에, 생활하면서 그가 느낀 불편사항 위주로 정리할까 합니다.가슴 어깨 부위를 신장시키는 운동 자제-벤치프레스, 팔굽혀 펴기, 턱걸이.. 2024. 8. 3.
심장에 기계까지 넣어야 한다니...서맥 치료 이번에는 심장질환 가운데 맥박이 늦게 뛰는 서맥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저희 가족이 협심증과 역류성식도염을 앓았고, 그 두 가지 질환의 비슷한 느낌에 따른 혼란과 구별법을 설명하는 자료를 올렸었는데요. 공교롭게도 협심증 시술을 두 번 받은 뒤 오랫동안 약물 관리를 하던 중에,  또 다시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이상증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약을 제대로 안 먹었던 것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검진도 이어왔기 때문에, 그 증세가 일시적인 예민반응일 거라며 별 것 아닌 것으로 애써 치부했지만, 마음 한켠에서 흘러나오는 서늘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죠.서맥의 조짐 -걸을 때 숨 차고 어지럼증  -말을 할 때도 심호흡 필요-극심한 피로감과 식은땀 대표적인 증세가 여럿이 조금 빠르게 걷다 보면,.. 2024. 8. 2.
너무 비슷한 협심증·역류성식도염 구분법 여느 병이 다 그렇지만 만성질병인 협심증과 역류성식도염은 생활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이 두 가지 질병의 증세가 너무 비슷해 치료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세를 가족이 겪는 걸 지켜봤는데요, 처음에 속이 답답하다고 느껴서 까스명수나 훼스탈 같은 온갖 위장약을 먹었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협심증이더군요. 이후에 협심증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가슴통증이 반복돼서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 정밀검사 결과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더군요. 가까이서 환자를 지켜본 입장에서 너무나 닮은 두 질환의 미세한 차이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1.협심증 증세 우선, 협심증은 어느 순간 걷기가 힘들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는군요. 안정형 협심증의 ..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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