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25

종교 다른 가족의 추석차례 지내기 다종교 국가의 제사가 내재한 갈등  우리 사회에서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제사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중요한 의식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추석에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이렇게 명절 낮에 행하는 제사를 차례라고 부릅니다. 어느 사회든 제사의 의미는 비슷하지만, 형식과 절차는그 사회가 수용하고 있는 종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은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다종교 국가이기에 종교 구성도 그만큼 다양한데요, 신도들은 그가 믿는 종교의 교리에 따라 제사를 바라보게 되지요.  기독교인들은 전통적 제사 의식을 불편하게 생각  한국의 제사나 차례는 집에서 치르는데 이는 유교의 의례입니다. 조상을 잘 모시면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있고요. 절에서 드리는 제사로 알고 .. 2024. 9. 14.
추석 명절 가족모임 싸움없이 보내는 방법 명절이 불편했던 어릴 적 기억추석과 설 같은 명절을 맞는 마음은 항상 설레면서도 한 편에서는 묘하게 불편한 구석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모처럼 부모형제와 친척을 만난다는 건 기대되는 일이지만, 만남이 항상 행복과 해피엔딩을 보장하지는 않으니까요. 이상한 일이지만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면 의외로 싸움이 자주 발생합니다. 아마도 많은 성인들의 기억 속에는 어릴 적에 어른들이 명절 때 만나면 꼭 큰 소리가 나서 난장판이 되고, 누가 먼저 보따리를 싸서 다시는 안 올 듯 문을 박차고 나가던 광경이 희미하게 있을 겁니다. 요즘도 다르지 않네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초중생들이 올린 글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한 내용을 보면, "이번 추석에 할아버지 댁에 안 갈 방법이 없을까요. 할아버지 댁에만 가면 삼촌과 아빠가 .. 2024. 9. 14.
지구온난화가 만든 여름 추석, 역대 추석 날씨 분석 최장, 최악, 초열대야 등 모든 기록 갱신의 해 올해 여름은 무더위 측면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해가 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33도 이상 폭염과 열대야가 가장 늦게 나타났던 날짜가 1935년의 9월 8일이었는데, 올해는 9월 10일 아침까지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넘어서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깼습니다. 폭염경보 역시, 2008년에 특보체제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서울에 가장 늦은 시점까지 내린 발령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주에서는 9월 10일까지 64일간 열대야를 보여 관측 이래 최장기록을 세웠고요. 날씨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다보니 올해는 9월 첫 주에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2000년 이후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에 비해 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상기후에 둔감했.. 2024. 9. 14.
절터에 8층 높이 전망대 카페, 친절한 종교란?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바람을 쐴 겸 강원도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원주 하면 치악산이 떠오르고 치악산 하면 구룡사가 연상되기에 운전대를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비행기가 구름 위로 지나며 만든 궤적이 마치 구름이  제 몸에서 총알을 쏘아내는 듯한 모양을 그리네요 42번 국도를 달리다 학곡삼거리에서 구룡사로로 접어들자, 짙은 녹음이 우거진 지방도가 쭉 이어졌습니다. 큰 느티나무들이 가로수로 늘어선 길은 그 폭이 운전하기에 좀 좁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멋진 길이었습니다. 늦여름의 가로수들이 터널을 이룬 가운데, 오후에 느슨해진 햇빛이 짙은 녹음을 연두색으로 희석시켜며 연한 그림자를 만들었습니다.  길 주변에 들어선 캠핑장들과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자동차 야영장 등을 지.. 2024. 9. 9.
홍명보·축구협회 향후 거취...뚝심은 성공해야 인정받는 것 논란 끝에 취임한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첫 데뷔 경기는 '실망감'이라는 표현보다는 '황당함'을 안겨준 채 끝이 났습니다.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 FIFA 랭킹에서도 70단계 이상 뒤쳐진 상대에게 비긴 것이죠. 사실 이 경기는 대량 득점으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에게 말입니다. 국민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승리해야 감독 선임과정의 독단성과 자질논란이 누그러질 거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사퇴요구와 함께 야유를 보냈던 팬들도 머쓱해졌을 것이고, "맘에는 안 들지만 한번 참고 지켜봐줘야겠네."라고 했을 겁니다. 축구팬들의 마음도 사실은 복잡합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자국 팀이 지기를 바라는 팬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당연히 이.. 2024. 9. 6.
고난 역경 때 벼랑 끝에는 항상 혼자...고난의 인생학 인생이 항상 좋을 순 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고난이 더 많은 게 인생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고행'이란 말도 나오는 거겠죠. 고난이 있을 때, 거짓말처럼 도와주는 이가 나타나고 빠져나갈 길이 생겨서 기적처럼 극복할 수 있다면, 고난은 오히려 기다림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고난은 대개 칡줄기처럼 질기고 엉켜 있어서 몸부림치는 가운데 상처가 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만 빠져나오게 되고 흉터까지 남깁니다.  이럴 때 가장 힘든 게 바로 고난의 벼랑끝에 혼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입니다. 어려울 때 떠나는 사람들 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당했을 때, 경험적·심리학적으로 그 스트레스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방법은 믿고 의지하는 상대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거라고 합니다. 굳이 실질적인 도.. 2024. 9. 5.
해외여행, 부모님 동반 때 챙겨야 할 것들 효도여행이 불효여행이 될 수도 있어  추석연휴와 함께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 10월에는 해외여행이 붐을 이룰 것 같군요. 특히 10월은 중간에 끼여있는 평일에 휴가를 낼 경우 최대 9일을 쉴 수 있으므로, 좋은 날씨에 긴 여행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입니다. 이 때문에 가족, 특히 노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효도관광이 정말 좋은 것이긴 하지만, 자칫하면 가족 모두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는 여행이 될 수도 있어서 챙겨야 할 게 많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노부모님들의 체력과 질병 관리입니다.   1.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 실버투어 상품이 제한적으로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의 경우 새벽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녀야 하고 .. 2024. 9. 5.
<추석선물> 부모, 사돈, 직원, 거래처 등 선물상대 따라 다르게 선물 고르기에는 변함없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생각보다 고르는데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고, 그렇게 품을 들여 고른 선물은 항상 뻔한 품목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상대편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겠네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걸 보니까, 올해 추석 선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른 것은 사과를 비롯한 과일세트(38%)였고, 두 번째가 소고기였다고 합니다. 이 역시 순위만 바뀔뿐 해마다 반복되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는 선물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전체 평균을 낸 것으로, 실제로 소비자들이 선물을 고를 때는 받을 상대가 누구이냐에 따라 선물 항목을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부모님 선물은 현금 선호...단백질 공급 필수 고기류 인기 해마.. 2024. 9.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