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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내 성공의 방정식은? ... 재능 노력 운의 황금비율 찾기

by 아이언맨65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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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보는 일반적 시선 → 남의 성공은 행운 탓, 나의 성공은 노력 덕분

 
우리는 매일매일 갖가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행운처럼 혹은 고통 끝에 다가 온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박수를 치거나 때로 작은 질투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성공은 부러움의 대상이며 누구나의 목표입니다. 주변에서 타인 혹은 가까운 사람의 성공을 목도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그를 부러워하면서 무심결에 자기 합리화에 돌입할 때가 많습니다.
 
그 사람의 성공 원인이 무엇이었나에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자연스레 자신을 돌아보면서, 그만큼 성공하지 못한 본인의 자존감을 세우는 방향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겁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상황을 관찰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타인의 성공에 대해 그 사람이 타고난 운이나 재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보자면, 내가 그보다 못한 이유는 그에 비해 운이 나쁘고 부모님의 유전자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란 거죠.
 
성공에 대한 기여도에서 운과 재능, 노력 등이 각각 순수하게 100%인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많은 삶의 경험들은 노력, 능력, 행운이 적절히 조합될 때 성공이 온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다만 그 비율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죠.
 

"저 사람 참 운도 좋다." 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까

 

 
사람들은 자신이 재능 있는 사람으로 평가될 때 자부심을 느낍니다. 천재는 두 가지 뜻이 있죠. 첫째는 선천적인 뛰어난 재능, 두 번째는 그 재능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데 천재가 꼭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가끔씩 TV프로그램에서 어릴 적 깜짝 놀랄 천재성을 보이던 사람의 성인이 된 현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의외로 세속적인 성공을 이룬 이가 많지 않습니다.
 
이는 성공에는 천재성 외에 다른 요소가 더 많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실제로 큰 성공을 이룬 이들은 타인의 평가에 매우 불쾌해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성공이 타고난 천재성 때문에 그저 먹은 것인 양, 아니면 남들보다 운이 특출 나게 좋아서 횡재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재능 혹은 천재성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은 뿌듯한 일이며, 또 실제로 그 재능이 성공의 요소임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에 더한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성공인들은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즐기는 자가 노력하는 자를 이긴다." 다 뻥이다

 

 
스포츠를 예로 들어 볼까요. 
 
농구계의 전설이며 현재 방송인으로도 성공을 거둔 서장훈 씨가 예전 한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더군요.
 
"즐기면서 하면 성공한다는 말, 가식이고 거짓말이에요.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 못 따라간다, 그것도 다 뻥이에요."
 
사람들이 힘 빠질 때 읽는 그 흔한 자기 계발서의 지침처럼 여겨지는 말들에 대해 증오까지 담아서 뱉은 말입니다.
 
물론, 즐긴다의 의미가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서장훈 씨는 농구가 자신에게 너무 재미있는 운동이어서 그걸 즐기다 보니 저절로 성공한 게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이 시작한 다른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떨어져 나갈 때, 그들보다 훨씬 더 오래 고통을 견디며 치열하게 노력했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겁니다.
 
노력이 다가 아니란 것, 다 같이 노력할 경우 재능 있는 사람을 못 이긴다는 걸, 서장훈 씨도 모르진 않을 겁니다. 그의 이야기는 타고난 능력의 이면에 감춰진 가혹할 정도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겠죠.
 
비슷한 이야기를 왕년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마라토너도 했었네요.
 
"1등을 하니 쟤는 타고난 선수라 하더군요. 재능 때문에 그저 1등 하는 줄 알더라고요. 말도 안 돼요. 저는 선수시절 동물같이 살았어요. 먹고 자고 뛰고 그렇게 죽기 살기로 했어요."
 

노력은 소금, 재능과 좋은 운이 양념처럼 더해져야 성공의 성찬 완성  

 

스포츠 종목뿐만 아니라 경제, 예술, 학문 등 어느 한 분야에서의 특출한 성공에서 노력은 기본입니다. 음식의 소금과 같은 것이고, 거기에 재능과 운이라는 양념이 더해져야 성공이란 맛난 음식이 완성되는 것이죠. 
 
그러고 보면 예전 고도성장기의 "하면 된다!"는 구호가 얼마나 무모하고 가혹한 희망고문이었던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운 좋은 사람 이길 수 없다는 말은, 그 전제에 따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천재가 평균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운까지 좋으면 천하무적일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진행형의 전설 오타니는 본인의 재능을 묻는 물음에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능력”이라고 답했다는데, 천재성과 노력의 결합이 그의 성공 비법이란 이야기겠죠.
 
거기에 더해 적절한 시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한편, 큰 부상이 없었다는 운도 작용했을 것이고요.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그에 못지않은 노력과 운이 받쳐주지 못하면, 천재가 범재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일 테죠.
 
서장훈이나 황영조, 손흥민처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의 말을, 평범한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 바로 천재성이 전부가 아니라, 피땀 어린 노력과 좋은 운이라는 요소를 무시하지 말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좋아서 하는 취미도 직업이 되면 스트레스

 
 
좋아서 하는 일도 직업이 되면 그 책임감과 스트레스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타이거우즈는 예전에 팬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큰돈을 버니 얼마나 좋으냐?"라고 묻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좋아서 취미로 할 때는 즐거움이지만, 그것이 직업이 되면 엄청난 책임감과 스트레스가 따릅니다."라면서 경기를 할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큰 고통을 안고 임하는 지를 설명한 적 있습니다.
 
취미에서는 성공이란 말을 쓰지 않죠. 본인의 직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는 걸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공이라 부릅니다.
 
즐거움을 위해 하는 취미도 잘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직업은 나 스스로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이기에, 그것의 수행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취미와 견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취미로 하는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것과,  같은 일을 직업으로 했을 때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것의 크기 차이는 감히 비교할 수가 없을 겁니다.
 
타인의 성공에 대해, 이중적 잣대가 아닌 객관적 잣대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도, 삶의 작은 지혜를 얻는 방법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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