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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설계, 아파트 위주 주거문화 감안 필요 전국민의 64%가 아파트 거주 우리가 대도시를 가나 지방을 가나 익숙한 풍경, 아파트 단지는 우리에게만 익숙할 뿐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특이한 주거형태로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시골지역에서도 들이나 산에 뜬금없이 솟아있는 아파트를 보면서 프랑스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을 '아파트 공화국'이라 지칭했다고 하죠. 아래 통계청 조사를 보면 전체 주택 가운데 국내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4% 정도입니다. 아래 표가 3년 전 자료이니까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늘었을 겁니다. '아파트 공화국'이 우리만의 주택문화일까요.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인구가 10% 이내이고, 영국과 프랑스가 20~30% 정도라고 합니다. 산지가 많아 주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도 40.. 2024. 8. 7.
무기 종목 강한 이유, DNA보다는 시스템 도구, 쏠림, 훈련, 인센티브의 힘! 휴가철이 겹친 파리올림픽. 휴가철에는 대개 TV시청률이 하락하지만, 기대를 넘어서는 올림픽 승전보에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승전보는 희한하게도 모두 이른바 무기 종목들입니다. 당초 목표로 했던 한국의 금메달 5개를 넘어서는 6개의 금메달이 개막 3일만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놀라운 성적에 분석도 갖가지입니다. 활을 잘 쏘는 동이족 DNA 때문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사냥에 능한 북방계의 피가 많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네요. '뛰어난 민족성', '타고난 DNA'로 빠져들기 시작하면 시쳇말로 ‘국뽕’이 될 수 있기에, 정말 그 이유가 뭘까 좀 더 합리적인 근거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1.     신체적 열세 극복하는 도구의 힘 우선, 맨몸으로 하는 운동, 이를.. 2024. 8. 3.
심장박동기 장착자의 삶, 이런 게 불편 - 1 시술 후 6개월은 안정화 기간 ... 심한 운동 금물 부정맥 가운데 서맥 진단으로 가족이 심장박동기를 장착한 이후 일상 대부분은 그 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시술 이후 6개월 정도는 박동기의 전극선이 심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심한 운동, 특히 박동기가 장착된 왼쪽 가슴을 지나치게 신장시키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던 가족이 담당의사에게 아쉬움을 토로하자, 그는 동남아에 골프 치러갔던 장착자 한분이 풀스윙을 하다 전극선이 빠지면서 졸도해 위급한 상황까지 갔었다고 엄포를 놓더군요. 시술 이후  7~8개월을 거치면서 박동기 장착자의 불편함을 정리해볼 게요. 주의 사항은 병원에서 준 설명서에 다 있기에, 생활하면서 그가 느낀 불편사항 위주로 정리할까 합니다.가슴 어깨 부위를 .. 2024. 8. 3.
심장에 기계까지 넣어야 한다니...서맥 치료 이번에는 심장질환 가운데 맥박이 늦게 뛰는 서맥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저희 가족이 협심증과 역류성식도염을 앓았고, 그 두 가지 질환의 비슷한 느낌에 따른 혼란과 구별법을 설명하는 자료를 올렸었는데요. 공교롭게도 협심증 시술을 두 번 받은 뒤 오랫동안 약물 관리를 하던 중에, 또다시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이상증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약을 제대로 안 먹었던 것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검진도 이어왔기 때문에, 그 증세가 일시적인 예민반응일 거라며 별 것 아닌 것으로 애써 치부했지만, 마음 한편에서 흘러나오는 서늘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죠.서맥의 조짐 -걸을 때 숨 차고 어지럼증 -말을 할 때도 심호흡 필요 -극심한 피로감과 식은땀 대표적인 증세가 여럿이 조금 빠르게 걷다 보면, 다른.. 2024. 8. 2.
자수성가, 이런 점이 아쉽다...'개천용'의 한계 주변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역경을 딛고 성공함을 이르는 자수성가.  금수저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반면, 밑바닥을 거쳐 부와 명예를 얻은 사람은 그 다채로운 스토리로 말미암아 훨씬 더 가치있는 성취로 평가됩니다. 유에서 유를 창조한 것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자체가 더 빛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역경을 성공으로 탈바꿈시킨 영웅담은 소설의 영원한 인기테마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역할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벌도 창업자가 존경받는 반면, 2세는 어지간히 잘해도 인정받기 힘들고, 아버지의 이은 2세 정치인, 연예인, 목회자는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가 힘든 겁니다.자부심 넘쳐 주변에 가혹할 수도이렇게 존경받기에 마땅한 자수성가지만, 가끔 그 주인공들을 옆에서 지켜보면 막연한 선입견.. 2024. 8. 1.
'급발진 피로감' 급증, 시청역 비극이 기술·법 바꿀 계기 돼야 9명의 너무나 안타까운 희생을 초래한 시청역 사고는 가해자가 노인 연령이란 것 때문에 자칫 노인혐오와 세대갈등을 유발할 가능성까지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전국의 노령 부모님들은 운전조심하라는 자녀의 전화를 수없이 받았고, 일부 어르신들은 생계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운전이 불가피한데 "그럼 죽으라는 이야기냐"며 반발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가해자들이 급발진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도 이제는 '급발진 피로감'를 자아냅니다. 사실 노인 운전과 급발진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가해자가 65세 이상인 교통사고에서 급발진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묘하게도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를 다른 데로 돌리는 '핑계'로 들리게 만들었습니다.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는 사실.. 2024. 7. 31.
너무 비슷한 협심증·역류성식도염 구분법 여느 병이 다 그렇지만 만성질병인 협심증과 역류성식도염은 생활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이 두 가지 질병의 증세가 너무 비슷해 치료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세를 가족이 겪는 걸 지켜봤는데요, 처음에 속이 답답하다고 느껴서 까스명수나 훼스탈 같은 온갖 위장약을 먹었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협심증이더군요. 이후에 협심증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가슴통증이 반복돼서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 정밀검사 결과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더군요. 가까이서 환자를 지켜본 입장에서 너무나 닮은 두 질환의 미세한 차이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1.협심증 증세 우선, 협심증은 어느 순간 걷기가 힘들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는군요. 안정형 협심증의 ..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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