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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이상하면 공기압부터 체크 ... 계절별 조절 필요 시승차, 적정 공기압 맞추지 않고 제공 자동차 업체들은 새차가 발표될 때마다 자동차 전문 유튜버나 기자들을 불러 시승회를 마련합니다. 신차의 성능이 궁금한 소비자들은 이들의 리뷰를 유심히 살펴보는데, 디자인이나 소재, 출력 등도 관심 포인트지만 그 차의 승차감이 어떨까에도 많이 주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기자나 유튜버 시승차는 말 그대로 첫인상을 좌우하기에 정밀 검수를 거쳐 하자없는 최상의 제품을 내놓게 마련인데, 유독 공기압은 제대로 맞추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앞뒤 바퀴에 따라 33~36psi 맞추라고 돼 있는 공기압을 정비소에서 그러듯 죄다 psi 40 이상에 세팅해놓고 있습니다. 둘째는 시승을 하는 대부분의 리뷰어들도 이같은 사실을 무시한 채 서스.. 2024. 10. 5.
수술인데 시술이라 부르는 이유 ... 환자는 두려움 덜고, 병원은 운영 도움 시술이라 하면 덜 무서워, 심리적 부담감 완화 살다보면 불가피하게 약 복용만으론 안되고 물리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의사의 물리적 치료행위가 은연 중에 수술과 시술로 완전히 나뉘어 불리고 있습니다. 두 단어가 특별히 학술적으로 구분돼 있지는 않은데, 일반적으로는 수술은 칼을 대는 절개와 절단 행위가 들어가는 것이고, 시술은 칼을 대지 않거나 혹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치료를 하는 행위로 구분되는군요.  학술적이건 관행적이건 그런 건 젖혀놓고 어쨌든 모든 환자들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 엄청난 심리적 부담과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혹시 잘 못 되면 어떡하나, 고통도 클 뿐더러 흉한 흉터가 남지 않을까, 오래 입원하면 생계는 어쩌나, 온갖 걱정이 난무합니다... 2024. 9. 26.
방송4법 논란의 본질은 공영방송 장악 '공영방송·방송법 파행' 5년마다 되풀이 '공영방송' 하면 우리 국민들 뇌리에 떠오르는 게 어떤 것들일까요. '공익적 방송', '균형잡힌 보도', '안정적 경영'이어야 마땅할 테지만, 실상은 그 반대인 자극적 방송, 편파적 보도, 불안정한 경영이 아닐까요. 또한 진보정권이든 보수정권이든 5년마다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공영방송 장악 및 방어 시도가 어김없이 벌어져 정치권이 난장판이 되는 것도 연상되죠. 최근 목도하고 있는 상황은 또 한번의 학습효과를 선사합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목불인견의 국감장면에 이어, 무차별 법안 상정에 무기한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요란하기 그지없는 방송법 처리과정이 바로 그겁니다. 곧이어 공영 방송사들의 저항과 파업, 내부 분열, 그에 따른 방송 파행 역시 자연.. 2024. 9. 26.
저가품부터 고가품까지 싹쓸이 점령, 국가별 분업 중국이 깼다 모든 걸 다 하는 중국 때문에 전세계가 몸살  친한 선배님이 집을 리모델링했다기에 어떤가 싶어 방문했더니 못 보던 브랜드의 청소기가 거실에 놓여있었습니다. 중국산 제품인데, 시집 간 딸이 집수리 기념으로 사줬다더군요.  속으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왕 부모님께 선물하려거든 삼성이나 LG 걸 사주지 돈 아낀다고 중국산을 사줬구나 싶어서 말이죠. 잘 아시겠지만 큰 착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제품이며, 가격도 깜짝 놀랄 만큼 고가였습니다. '저가 중국산',  '싼 게 비지떡'이란 비아냥을 받는 싸구려 중국산은 정말 옛말이 됐더군요. 한국 기업들도 서둘러 비슷한 제품의 개발에 나섰지만, 중국 제품이 저만치 앞서간 기술력으로 차이를 벌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가 고가 모든 품목.. 2024. 9. 25.
똑버스, 콜버스 아세요? ... 부르면 어디든 가는 버스 인구 적은 지역 주민 및 노인 이동권 보장 절실 지역소멸과 노인인구 급증, 이 두 가지는 저출생 고령화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입니다. 젊은 인구가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인구는 줄어가고, 그 자리에 노인들만 남아 지키는 형국이 현재 우리 지역사회의 모습이죠. 인구가 줄면 적은 인구로 이익을 낼 수 없는 가게나 병원이 문을 닫고, 비효율적 운영 때문에 학교를 비롯한 공공시설도 사라지게 됩니다. 소수의 남은 주민들은 더 멀리 가야만 생필품을 구하고 아픈 데를 돌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걷기가 힘든 노인들 입장에선 자동차가 더 절실해진다는 이야기죠.  "병원 가고 장 보기 위해 면허 반납 못 한다." 실제로 여러 설문조사를 보면, 노인들이 차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 첫 .. 2024. 9. 23.
해외여행, 부모님 동반 때 챙겨야 할 것들 효도여행이 불효여행이 될 수도 있어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틀 뒤인 3일 개천절, 그 다음주 9일 한글날을 합치면 총 3일의 공휴일이 생기면서 10월 초순은 노는 날이 반이네요.   특히 중간에 끼여있는 평일에 휴가를 낼 경우 최대 9일을 쉴 수 있으므로, 좋은 날씨에 긴 여행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입니다. 이 덕분에 가족, 특히 노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효도관광이 정말 좋은 것이긴 하지만, 자칫하면 가족 모두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는 여행이 될 수도 있어서 챙겨야 할 게 많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노부모님들의 체력과 질병 관리입니다.   1.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 실버투어 상품이 제한적으로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 2024. 9. 23.
지구온난화가 노아의 방주도 위협, 인간 기술의 한계 도 이상고온 피해  정말 지긋지긋한 2024년의 폭염과 열대야가 모든 최악의 기록을 경신한 끝에 드디어 이별을 고하는군요. 9월 20일부터 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끔찍했던 폭염특보도 해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은 향후에도 예전보다 훨씬 더 자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괴롭힐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전망의 한편에선, 이상고온 현상이 인류가 혹시 모를 종말적 재앙에 대비해 만든 최첨단 시설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우리나라 다산과학기지가 위치해 있는 북극 스발바르 제도에는 국제종자저장고가 있습니다. 이 장소는 인류에 치명적인 위협이 다가올 경우를 대비해, 인류 생존을 위한 식물의 씨앗을 보관하는 곳으로 흔히 21세기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기도 하죠. 지난 2.. 2024. 9. 19.
종교 다른 가족의 추석차례 지내기 다종교 국가의 제사가 내재한 갈등  우리 사회에서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제사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중요한 의식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추석에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이렇게 명절 낮에 행하는 제사를 차례라고 부릅니다. 어느 사회든 제사의 의미는 비슷하지만, 형식과 절차는그 사회가 수용하고 있는 종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은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다종교 국가이기에 종교 구성도 그만큼 다양한데요, 신도들은 그가 믿는 종교의 교리에 따라 제사를 바라보게 되지요.  기독교인들은 전통적 제사 의식을 불편하게 생각  한국의 제사나 차례는 집에서 치르는데 이는 유교의 의례입니다. 조상을 잘 모시면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있고요. 절에서 드리는 제사로 알고 ..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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